수강 후기

발음트레이닝 3개월 후기
5
Date. 2025.01.04
Hit. 268
수강강좌(교수님) : [2024년 10-12월] 발음 트레이닝(김태훈) - 수강 목적: 

영어로 얘기할때면 늘 한국어 얘기하듯이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고치지 하면서 미드 쉐도잉도 해 보았으나, 똑같이 따라하는 대사에 한해서는 비슷할지라도 새로운 문장을 말할때 나오는 습관은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육아휴직을 하게되며 그동안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영어를 채워나기보자는 생각에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수업 방식:

수업 전 단톡방에 음성파일과 교재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1-2단락 정도 따라읽기, 쉐도잉 2회정도를 한 뒤, 한사람씩 1-2문장정도 읽는 발표를 하고 선생님이 발표자에 대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혀의 위치, 소리가 성대에서 어떻게 울리는지, 입모양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등 발성 교정에 가까운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주십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왠만하면 그 발음을 교정해서 나갈수있도록 될때까지 반복연습을 시켜주십니다. 

 

이 피드백은 내 발표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 따라하다보면 같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사람이 틀리는 부분은 나도 약할수 있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 과제 제출:

수업이 끝난 뒤 수업 교재 에서 단락2개를 선택하여 음성녹음을 해서 제출하면 선생님이 여기에대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사람마다 기초가 달라서 다 다르겠지만 저는 일주일에 한번 과제를 내는데 최소 3시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발음기호, 음성파일과 나의 습관의 간격을 메우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피드백을 듣다보면 선생님이 내 녹음본을 한번 대충 듣고 주시는게 아니라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문제점을 집어주시는구나를 느낄정도로 정말 디테일하게 집어주십니다. 


스피킹이 습관이다 보니 저는 틀리는 부분을 계속 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친다고 발음을 했는데도 쉽지 않더라구요. 2주 연속 비슷한 피드백을 받게 되면 선생님이 이부분까지 집어 주십니다. 연습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제대로된 연습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시겠죠. 그럴때마다 자아성찰을 하고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방법대로 다시 연습을 해서 제출을 하면서 조금씩 발음의 구멍들을 메워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기를 보면서 과제를 해야하고, 또 성격이 급한 편이라 정확하지 않더라도 막 비슷하게 소리를 내보자 하고 내달렸던적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러운 구간과 어색한 구간의 편차가 심했고, 이런 저의 학습성향까지도 캐치해서 얘기를 해주셔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과제를 받고 피드백을 듣고 고쳐나가다 보면 이건 일대 다 수업이 아닌 거의 일대일 수업을 받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집어주십니다. 그만큼 선생님이 학생한명한명에게 쏟는 시간도 적지 않으신듯 합니다. 학생입장에서는 일방적인 일대 다 강의보다 훨씬 혜자롭지요.

 

- 수업 이후:

안그래도 한국어톤도 단조로운데 노래하는듯한 영어는 입밖에 꺼낼 때 마다 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점점 사용하지 않으면서 r, l 발음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수업덕분에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참여와 피드백으로 한주한주 저의 부족함을 메워갔고 그 결과가 바로 티가 나는 수업이라는 점에서 오랜만에 학습의 재미를 붙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늘 발음기호, 수업시간 노트, 피드백을 엑셀파일로 정리해두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발음노트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수업이 끝나고도 두고두고 스피킹 할일이 있을 때 다시 꺼내보아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