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트레이닝의 좋은 점은 아주 많지만 세가지 정도로 추려보면 아래의 세 개입니다.
1) 그룹 강의이지만 개개인의 발음을 집중적으로 봐주는 시간과 기회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반드시 발음 2~3군데는 고쳐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숙제 검사도 너무 꼼꼼히 해주셔서 매번 지적 받는 부분을 인식함으로써 본인의 약점을 잘 알게 해주십니다.
2) 소리를 내는 팁들을 단편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공기의 흐름과 혀의 위치, 앞에 나온 소리로 인해 뒤에 나오는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기본 원리부터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이를 구강 내부가 보이는 시각적 자료, 선생님의 시범, 적절한 비유를 곁들인 설명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게다가 선생님도 국내파로서 현재의 자리에 오신 분이시기 때문에 국내파 학생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단계별로 몸소 겪으신 분이셔서인지, 본인의 경험과 이론과 발로 뛰어서 얻어내신 노하우 등이 결집된 설명은 다른 어느 강의에서도 듣기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영어 공부의 불편한 진실을 투명하게 알려준다.
이 부분이야말로 제가 디톡스 잉글리시에서 오래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 많은 영어 공부 방법과 강좌를 찾아봤습니다만, 많은 곳이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00 하나만 하면 N개월(~N년)만에 원어민과 프리토킹 가능"와 같은 말로 유혹을 합니다.
"발음, 문법 따위 다 필요 없다. 그냥 편하게 인풋만 늘리면 나머지는 저절로 된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장된 예시를 들었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이런 종류의 설탕 코팅이 된 광고 문구를 쓰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저에게 그런말은 마치 다이어트로 비유하면 "식단 조절과 운동 할 필요 없이 이거 하나만 하면 살이 한 달에 10킬로씩 빠진다"와 같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디톡스 잉글리시는 제가 찾은 곳 중에서는 유일하게, 어학 공부의 불편한 진실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 하려면 결국 모든 요소를 다 공부해야 한다. 영어 공부는 결코 편하기만 한 길은 아니다. 시간과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얼핏 들으면 기운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이 불편한 길이 가장 확실하고 사실은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