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영어공부한다고 계획 세우면 작심일일로 끝나곤 했는데 미루기만 하는 내 습관을 고쳐보고자 습관영어 챌린지를 신청했어요. 사실 뉴스영어가 가장 듣고 싶었으나 아이들을 (특히 이리저리 기어다니며 사고치는 9개월 아기를) 돌봐야하는 사정상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저에겐 불가능하더라구요. 

습관영어 챌린지는 일단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벼운 양으로 시작하여 시간을 두고 생각하게하는 과제도 포함되어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데 하루에 해야 하는 과제의 양이 너무 과하지 않아 부담없이 할 수 있었어요. 또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어휘, 발음, 작문 등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신게 느껴졌어요. 

한국어 번역은 그동안 영어 공부하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부분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영어 작문보다 훨씬 더 어렵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며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깨달았네요 ^^; 

쉐도잉 녹음한다고 아기를 등에 업고 중얼중얼 연습도 하고 각 주제에 대한 질문들은 남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은 덤으로 즐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주말에 한번씩 전반적인 피드백을 주시며 동기부여를 해주시니 나태해질 때마다 의욕이 다시 뿜뿜 하더라구요. 덕분에 가족여행 가서도 호텔 로비에 가서 숙제를 하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했어요 ㅎㅎ 

습관영어 챌린지를 통해 육아와 가사에 찌들어 우울해 하던 제가 성취감이라는 기쁨을 얻었어요. 2024년은 뭔가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후에 실력도 더 쌓고 아이가 좀 더 커서 여유가 된다면 뉴스영어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