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한달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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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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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강좌(교수님) : [3월] 뉴스 in 30(김태훈)

 

저는 서유럽에서 태어나 유치원 까지 다니다가 한국 와서 중학교를 마치고 캐나다로 이주해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소 정신없는 이력이 있습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영어라는 언어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전공도 공대라서 남들처럼 영어를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보면 3개국어를 하시네요 부러워요 하지만 사실 저는 어느 하나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걸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면 한사코 거절했구요. 그냥 어린 시절 체득된 영어라 어떤 구조인지 원리인지 설명도 못하겠고 그냥 그렇게 하는건데로 귀결되니까요. 그리고 영어로 사는게 편해진 순간부터 더이상 영어를 더 발전시킬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캐나다에서 떠나온지 벌써 십오년이 넘었고 저는 고급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고 있었습니다. 

 

영어를 다시 시작해보고자 동기가 생긴 계기는 아이가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생활영어나 미국 드라마를 보는건 무리없으나 아이 학교에 어필할 일이 생기거나 하게되면 우아하게 그러나 선넘지 않는 뉘앙스의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이 망가진 발음 포함해서요.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평소 즐겨보던 헬스 유튜브 채널에서 김태훈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제 취미가 헬스라서...)

 

수업시간이 아이들 등교시간과 겹치니까 라디오 뉴스 듣는 셈 치고 가볍게 하자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까먹은 단어도 많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동영상 녹화본을 여러번 보게 되고 지문을 많이 읽어보게 됩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아침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게된 사실만으로 뿌듯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뭔가 매너리즘에 빠져있어서 우울했는데 일주일 두번 강의 듣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저는 한국어 제외하고 영어와 중국어가 머릿속에서 정확히 구체화되지 않은채 감으로 사용하는 빈도수가 꽤 많은 편인데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어원이나 유래 뉘앙스 등 정확히 집어내는 부분이 가장 장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