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선생님 발음 강의를 수강한 지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

발음 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끼는 것은, 실력이 좀 느는 기간도 있고 침체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확 느는 것 같았는데, 한 3개월 되니 그 자리를 맴도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강의 듣고 과제 제출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버티니, 6개월에 접어들면서 한 단계 더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설명 이해가 더 잘 되고, 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 들리기 시작하고, 녹음을 하고 내가 들어보면, 나의 틀린 발음이 내귀에도 들립니다. 그 발음들은 선생님이 꼼꼼하게 피드백해 줍니다. 혼자 하는 공부보다, 같이 하는 수강생들과 선생님이 있는 공부가 훨씬 효율적이고,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지방에 있어서 늘 좋은 강의에 목말라 있었는데 실시간 강의로 그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이 발음 강의의 좋은 점은 스크립터가 일반회화와 뉴스를 매주 다루고 있어서, 일상 영어 회화도 도움이 되고, 시사 상식 고급 어휘 및 문장 익히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배여 있는 영어 발음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면서, 제공되는 스크립터로 영어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2022년 새해 계획으로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배워보고 싶었고, 이 강의를 일 년은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벌써 8개월이 되었네요. 머리로 배운 지식을, 습관으로 완전히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30년 이상 틀린 영어 발음을 하고 살았고, 그 발음들에 내가 너무 익숙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원래 내가 익숙했던 틀린 발음으로 돌아갑니다. 중간 중간 개인 사정으로 빠지기도 하고 숙제 제출을 못하기도 하지만, 끈을 놓지 않고 해 보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 사정과 시간, 효율성의 선택은 각자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사실 8개월이 지난 지금 나의 영어 발음이 많이 향상되긴 했습니다. 확실하게 피드백을 받아보면, 처음에 받았던 피드백과 달리 수준과 내용이 깊어지고 칭찬도 받습니다. 하지만, 이왕에 배우기 시작한 것, 내 입과 혀에 김태훈 선생님의 영어 발음을 완전히 각인시켜서 방심해도 무의식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실력까지 욕심을 내 보고 싶습니다. 2022년 일 년은 계속 달려볼 계획입니다.

늘 최선을 다해서 수업해주시고 피드백 해 주시는 김태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